조디피코 현대문학 반전소설
책을 왜 끝까지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교본같은 책이다. 물론 끝까지 읽을만한 의미도 있고 코끼리의 모성과 육아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도 담겨있다.
반전을 통해 진실의 파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자연적 소재인 심령술사를 등장시킨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물론 그 효과를 맞닥뜨리기까지 작가가 의도했건 안했건 일단의 지루함도 존재하는데 500페이지 쯤에서 다 이해되면서도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그래이래야지
제나의 엄마 앨리스와 아빠 토마스는 코끼리 연구와 보호소 운영자로 만난 사이다. 정신병을 앓던 토마스와 운영에 갈등을 겪던 앨리스는 보호소 직원이 코끼리에 밟혀 죽는 등의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 사라져 버린다.
엄마의 연구일지를 읽으며 외할머니와 살던 제나는 코끼리의 지극한 모성에 감격한 엄마가 자신을 버릴 리 없다는 확신을 갖고 엄마를 찾아 나선다.
제나는 전성기가 훅 지나간 심령술사 세레니티와 전직 경찰이자 과거의 사건을 수사했던 버질의 도움을 받으며 진실에 접근하는데, 진실에 접근할수록 기이한 현상과 모순되는 일들이 밝혀진다.
모든 직업과 역할에는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일정한 소명이 있는 법인데, 심령술사 세레니티는 말할 것도 없고 엄마라는 역할, 아빠라는 역할이야말로 그중 가장 난해하면서도 가장 뿌리깊은 것이 아닌가 한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고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