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일기

124 『토지 2부 8권』 - 박경리

박경리 토지 나남출판

by 뿡빵삥뽕

조준구 내외, 그러니까 쌍쌍바 부부가 망했다. 광산과 미곡투기에 미쳐있던 조준구는 공노인을 앞세운 서희의 5년 동안의 공작으로 서울바닥에서 버려지고 하동 땅문서는 서희의 손으로 돌아간다.

길상과의 사이에서 다섯살 터울의 환국, 윤국 형제를 두지만 길상의 마음은 가족보다는 독립운동으로 향했는데, 전적으로 애국심이라기 보다는 뿌리깊이 박힌 상전으로서의 서희와 데릴사위같은 심정에 대한 반발심이 보다 두드러진 이유다.

김평산의 아들이자 친일꾼이자 순사부장까지 올랐다가 금녀를 쫓아 하얼빈으로 온 김두수는 어느새 독립운동 집단의 일원이 된 금녀를 뒤에서 쫓다가 뒷다리에 총을 맞고 반독립운동에의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월선이 세상을 떠난다.
암으로 투병하다 숨이 넘어갈 듯 한 그 때까지도 무심했던 용이가 결국에는 나타나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고... 기실 임이네의 아들이지만 월선이 맡아 키운 홍이는 상주를 맡는다.

마음속으로 월선을 어미로 생각했던 서희는 의외의 조문으로 눈시울을 붉히고 꽃상여의 값을 대고 용정 사람들은 월선의 의미에 대해 끄덕인다. 그런데 이와중에 임이네는 돈에 씌여서 월선의 흠을 잡고 그지랄을 하다 용이한테 쳐 맞고야 만다.

독립운동으로 떠난 길상을 남겨두고 서희는 재산을 정리하여 두 아들과 조선으로 향한다. 그간 관계하던 일본 영사관의 일본 마누라들이 서희의 가는 길을 아쉬워하고...

환국이는 길상을,
윤국이는 서희의 성질을 닮는 모습이다.

신기하다.
2부의 중간서 지루하다 싶었는데
8권이 끝나고 3부의 시작인 9권은 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읽기로 정한 책들이 있는지라 아직 순서가 먼 9권이 계속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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