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일기

133 『토지 3부 10권』 - 박경리

박경리 토지 나남출판

by 뿡빵삥뽕

조선인대학살이 있던 관동대지진과 진주 백정들의 평등운동인 1923년의 형평사가 대두된다.
일본을 오가는 남녀 유학생들과 신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보다 신선해진 분위기다.

일본에서 학교를 나온 명희는 강력 신여성인 선혜 언니와 동문인 남작댁 딸인 조덕화를 만난다. 그집서 덕화의 형제인 영하, 찬하와 마주치는데 둘은 명희에게 반한다.

오빠 명빈에게 결혼 스트레스를 받던 28세 노처녀 명희는 어중간하게 작가생활을 하고 있는 아는 남자 상현에게 들이대지만 거절당하고, 일전 덕화의 집서 우연히 만난 그집 첫째 조영하와 결혼하는데 영하는 명희에 반해서 이혼 후 재혼한 것이다.

기화(봉순)의 후배 기생인 산호주의 술집을 찾은 상현은 기화가 자기 딸을 낳은 소식을 듣는다. 산호주는 야멸차게 상현을 탓하고 겉치레 양반인 상현은 자격지심에 행패를 부리다 쓰러진다.
폐렴이다

서희의 첫째 환국이는 그새 중학에 입학하고, 환국의 서울거처를 자처한 임명빈에 인사할겸 서희는 서울을 찾는데, 혜관은 길상이 서울에 있을지도 모를 암시를 던진다.


영하는 일찌기 조준구를 조진 일로 유명한 서희와 명빈을 저녁에 초대한다. 물산장려운동에 얹혀 가려는데 투자를 얻을 심사다. 서희는 영하의 본심을 눈치 채지만 길상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아 심난하다. 멀어진 세월이 길어질수록 독립운동을 떠난 길상에 대한 미움은 갈앉고 사랑이 남는 것을 깨닫는다.

홍이는 하룻밤 인연인 정이를 잊지 못하지만 용이의 뜻을 따라 김훈장의 외손녀 보연과 결혼한다. 혼인날 천둥에 비가 내리고 혼례닭이 죽는다. 앞날이 요원할 암시다.

홍이는 보연과 딸을 낳고는 경남지역의 운전기사로 지낸다. 그러나 일본으로 시집간 정이가 친정에 왔다 자기에게 앵기자 하룻밤 보내려는 찰나, 정이 시고모에게 딱 걸린다. 다행히 정이의 일본인 남편이 조용히 일을 마무리 한 덕에 한숨 돌리지만... 인물값도 우유부단한 것도 부전자전이다. 까탈스레 보이던 보연은 의외로 야물딱진 스타일이다.

임이네는 죽을병에 걸려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홍이는... 작가가 직접 키운 듯한 그런 느낌이 난다. 뜻대로만은 안되는 자식 장가보내고 회초리도 들고... 그런데 좀 더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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