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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Feb 09. 2018

세계문학전집의 첫 여성작가

인류 절반의 목소리, 그 절반의 몫

민음사 27

열린책들 8

문학동네 14

펭귄 클래식 8

문예출판사 5

동서문화사 14

대산(문지) 12

을유문화사 33

창비 6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0



각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에서

여성작가의 작품이 출간된 순번이다.


무에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인류 목소리의 절반, 그 절반의 몫을 생각해 본다면

그냥 지나치는 것도 허전(?)하다. 



전집 규모가 아닌

여성작가에게 앞선 자리를 준

출판사부터 나열한다면,



문예출판사 5 -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창비 6 - 내가 안개 마을에 있을 때, 딩링

열린책들 8 -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펭귄 8 - 노생거 수도원, 제인 오스틴

현대문학 세계 단편선 10 - 대프니 듀 모리에

대산/문지 12 - 코린나, 마담 드 스탈

동서 14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문학동네 14 -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민음사 27 -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을유 33 - 키재기 외, 히구치 이치요


심지어 

<생의 한가운데> 번역가는 전혜린이었고

문예출판사가 선택한 세계문학전집의 두번째 여성작가의 작품인 펄벅의 <대지>는 바로 다음 순번인 6번에 배정됐다.



막연하지만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의지같은 건 

에둘러서 나타나기도 하지 않을까



p.s. 루이제 린저의 전력에 관한 사후의 논란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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