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절반의 목소리, 그 절반의 몫
민음사 27
열린책들 8
문학동네 14
펭귄 클래식 8
문예출판사 5
동서문화사 14
대산(문지) 12
을유문화사 33
창비 6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0
각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에서
여성작가의 작품이 출간된 순번이다.
무에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인류 목소리의 절반, 그 절반의 몫을 생각해 본다면
그냥 지나치는 것도 허전(?)하다.
전집 규모가 아닌
여성작가에게 앞선 자리를 준
출판사부터 나열한다면,
문예출판사 5 -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창비 6 - 내가 안개 마을에 있을 때, 딩링
열린책들 8 -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펭귄 8 - 노생거 수도원, 제인 오스틴
현대문학 세계 단편선 10 - 대프니 듀 모리에
대산/문지 12 - 코린나, 마담 드 스탈
동서 14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문학동네 14 -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민음사 27 -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을유 33 - 키재기 외, 히구치 이치요
심지어
<생의 한가운데> 번역가는 전혜린이었고
문예출판사가 선택한 세계문학전집의 두번째 여성작가의 작품인 펄벅의 <대지>는 바로 다음 순번인 6번에 배정됐다.
막연하지만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의지같은 건
에둘러서 나타나기도 하지 않을까
p.s. 루이제 린저의 전력에 관한 사후의 논란은...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