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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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저자 도리스 레싱
출판 민음사
발매 1999.06.25.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27번째 책으로 해당 시리즈의 첫 여성 작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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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순번으로만 따지면 #문예출판사 에서 출간한 #루이제린저 의 #생의한가운데서 가 5번으로 세계문학전집 분야에선 가장 앞서서 여성작가의 책을 선보였다. 심지어 역자는 #전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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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가족의 전형이 얼마나 위태로운 조각품이며 얼마나 취약한 구조물인지를 일견 평범한 영국 부부의 다섯째 아이를 통해서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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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이상적인 평범함으로 무장했고, 물심양면 돕는 양가 부모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다산의 판타지와 괴이한 다섯째 아이 '벤'은 가족의 정서와 미래를 위태롭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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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정치적인 면을 배제하고 읽기를 권고했으나,
작게는 구체제로서의 가족의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고 크게는 사회의 축소판, 개인간 - 집단간 건널 수 없는 배타적인 시선을 꼬집어 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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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00년 이 책의 후속편인 <세상 속의 벤>이라는 작품을 발표했으니 어떤 면에서 도리스 레싱의 작품 세계에선 미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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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의 유전법칙 마냥 네 아이라는 법칙(관습)의 전형을 벗어나 변종으로 태어난(보이는) 다섯째 벤이라는 아이는 타성에 젖어버린 현재의 세상의 한계를 비토veto하는 작가로서의 반역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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