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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25. 2018

45 『최초의 모험』 - 헤르만 헤세

『최초의 모험』 - 헤르만 헤세, 올재클래식스

⭐⭐⭐

최초의 모험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올재클래식스

발매 2018.01.26.



헤세의 수필 서른 아홉편을 시간 순으로 수록한 수필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자연과 전원을 거닐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즐겨하고 성찰의 기쁨을 일깨우고 고뇌의 길을 비춰주는 순례자들의 등대같은 헤르만 헤세... 

그런 작가를 기대하며 경건하고 탐구하는 마음으로 읽었다가 죽을 맛과 난독을 체험했으니...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폐쇄적인 괴벽의 노인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저리 주처리 늘어놓은 글로 읽을 때에서야 나도 자유롭고 편안하게 진도를 나갈 수 있었다.

상당한 수준의 테크닉으로 자연스러운 듯 쓴 소설과 달리 귀찮은 건 귀찮고 싫은 건 싫고 유치한 건 유치하게 쓴 일기와 같은 수필(혹은 꽁트)이라 각각의 이야기의 편차가 컸다.

17, 23, 29, 32, 34번의 글이 작가에 대한 내 호기심과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즐거운 이야기였다.

참고로 수필을 읽으니... 헤르만 헤세는 #크눌프 나 #데미안 , #수레바퀴아래서 보다는 #클링조어의마지막여름 에 가까운 성지ㄹ...  아니 성격이신듯 하다.

p.s. 아유... 까탈스러... 

저렴한 올재 클래식이라 계속해서 책을 펴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지만... 쉽게 눈에 띄는 오탈자는 한번만 살펴주셔도 상당히 개선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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