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 마르셀 프루스트,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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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
출판 민음사
발매 2012.09.05.
조곤조곤 되돌아 읽다보면 이 책의 흐릿하고 멍한 이미지가 보다 선명해지고 잃어버린 시간의 틈새에 첨가된 문학적 색채가 돋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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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루스트의 아버지 뻘인 스완씨가 그의 정부였던 오데트와의 관계에서 겪는 섬세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어 정교하게 다듬고 스완이라는 인격에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접목의 과정이 매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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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과 잡다한 치정관계라는 소재, 결국 결혼(아니 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나와 부정교합이라는 점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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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프랑스어 특유의 억양의 묘가 거세당한 번역본의 한계라는 게... 이 책의 재미와 매력을 상당 부분 없애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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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문학의 새영역을 개척하면서도 재미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작가들도 많은지라... 집착이라고 생각할만한 섬세한 내면적 작업에 혀를 내두르게 되면서도 출판 거절 당했던 일화를 출판사 입장에서 이해가 되고야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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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이자 2편이 단연 백미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완의 이야기에서 많이 집어던지... 아니 포기해버리는지 중고서점에 3권은 거의 없더라는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사실을 첨부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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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가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왜 1권을 읽을 땐 몰랐을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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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권 읽는 이 시리즈 올해 분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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