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경관』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엘릭시르
⭐⭐⭐
웃는 경관
저자 마이 셰발|페르 발뢰
출판 엘릭시르
발매 2017.11.15.
스톡홀름의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2층 버스에서 운전사를 포함한 아홉명이 총격으로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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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중 한명은 마르틴 베크의 부하이자 결혼을 앞둔 스텐스트룀이었고... 총기 난사와 동료 경찰의 사망, 신원불명의 사망자가 얽히면서 보다 입체적인 사건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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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호평하는 이 소설 시리즈가 왜 내게만큼은 그다지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가를 생각해보니 추리 요소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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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절대 엿 볼 수 없는 경찰의 과거 사건, 경찰 개인의 기억이 중후반에 하나씩 툭툭 튀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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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장르소설이 굳이 추리소설이 아니더라도 독자와 함께 줄다리기 하듯 수수께끼라든지 편견을 활용한 장치들이라도 소소하게 집어넣기 마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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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그 장치가 없고, 주인공인 베크가 '아차'하는 지점에서도 갑자기 생각난 그의 기억이나 경험을 독자는 알지 못하니 독자가 함께 놀랄 일도 깨달음을 얻을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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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장르소설의 쾌감이란 그런 트릭을 풀고 장치에 속아 넘어가는 재미에 있다는 내 개인적인 취향에 구멍이 생기고 밋밋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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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분위기, 경찰소설로 제한해서 본다면 나쁜 경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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