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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26. 2018

부모 입장, "하지만 하지마"

456 여전히 폭력의 반복

많은 부모들이 악습을 반복한다


나는 하지만
너는 하지마




내 또래가 어렸을 때처럼
폭력적인 부모는 많이 사라졌지만

자기는 하되 - 아이는 안되는 
부모의 이기적인 악습은 여전한 듯 하다


경향신문


① 부부는 토. 일에만 TV와 컴퓨터와 게임기를 허용한다고 한다. 
주5일은 미디어와 완전 분리시키고 주말 이틀은 무한 허용인데

일주일 내내 핸드폰과 탭을 끼고 사는 부부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액정 속 세상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중립적인건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② 내 자식은 TV 보다는 책을 읽고 자랐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내내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고 뉴스를 검색하고 게임을 한다.

수많은 이런 부모는
자기도 못한 걸, 자기도 하지 않는 걸
아이에게 바라면서 
아이의 매체를 차단하고
아이들의 욕망을 거세한다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사실 굉장히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③ 애들은 학원에 보내고 숙제를 시켜놓고
카페와 수다와 어른의 유희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초중고 어떤 연령의 아이를 키움에 상관없이
자기들도 환기와  자유를 갈구하는 주제에

애들 학원을 서너군데, 
많게는 여섯 곳도 보낸다고 한다

그건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랑이나 축복이 아니라
미래의 가족관계를 파괴하는 저주의 정기예금이다






④ 손이나 매로 때리는 것만 폭력이 아니라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의 욕망을 차단하거나
정신적으로 가하는 압력도 폭력이다








⑤ 이런 인지부조화 속에는 
'내 자식 내가 알아서 잘 키우겠다' 는 생각,
타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폐쇄적인 자녀교육 안의 
절대적인 수직적-계급적인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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