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책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이 Apr 30. 2018

90 『요츠바랑! 14』 - 아즈마 키요히코

『요츠바랑! 14』 - 아즈마 키요히코, 대원씨아이

●●●

2004년의 1권부터 차근차근 읽은 게 14년째다. 그리고 지난 13권이 나온지 2년. 나도 참 많이 늙었고 책 값도 그때에 비하면 많이 올랐으나, 갱지는 아니니 맨들맨들한 이 재질이면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다.

전문가(?)들의 분류법을 따르면 치유계(???)에 속하는 만화인데 페미니즘의 한 축으로부터 순화된 롤리타라는 비난도 받는다. 나이 많은 아저씨와 어린 여자아이.

(이를테면 드라마 #나의아저씨 나 #바라카몬 , 혹은 #레옹 같은 식인데... #요츠바랑 은 입양된 브라질 아이와 번역가인 계부의 관계다)

특히 남성 작가인 아즈마 키요히코(예명)의 단발머리 취향이나 정식 데뷔 이전의 동인지 활동이 그런 음성적 추측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는듯 한데... 진실은 단 하나! 이겠으나 우선 나는 뭐가 진실인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자체가 주는 당황스럽고 우스꽝스러우며 5~6세 아이의 생경하고도 순수한 발상은 미소 짓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조카를 볼 때 작가가 이 시기의 어린이들의 유쾌한 특징을 잘 잡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12권인가에서는 자기 멋대로 하느라 짜증나게 만드는 일화도 등장한다.

그제만 해도 외재적 관점에 휘둘휘둘거렸는데 오늘은 내재적 관점으로 읽으려 하다니...

이런 지극히 상대적인 감상이 나오는 이유는...

①작가를 먼저 알고 작품을 나중에 읽은 경우는 외재적

②작품을 먼저 읽고 작가를 나중에 알게 된 경우는 내재ㅈ...

책이 먼저냐, 작가가 먼저냐 그것이 문제인데

논쟁이 되는 부분을 굳이 길게길게 중얼거린건 아마 나도 어쩔 수 없이 의식하게 되니까. 그래서 뒤져 보고...

어쨌든 요츠바는 이번 권에서 지구를 지킨다.

#요츠바랑14 #아즈마키요히코 #kiyohikoazuma #yotsuba #만화 #대원씨아이 #yotsubato #일본만화 #책 #독서

매거진의 이전글 89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