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앤파커스,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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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3
그해는 1987년으로 나는 14살이었고, 세상에 틀린 책이란 없다고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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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용 아케이드 게임(맞나 모르겠다)은 내게 너무 이르고 천리안을 통한 텍스트로 하는 머드 게임(쥬라기 공원 아시는 분~??)으로 pc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숫자 명령어로 하는 코에이의 삼국지2는 거의 미쳐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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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게임 프로그래밍을 하는 14살 개발자(?!)들의 이야긴데, 다소 충격적인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유쾌하고 발랄하다. 읽는 동안 그들의 청소년적인 스릴에 같이 동참했고 그에 걸맞는 밝은 결말에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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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척없는 치기와 실수, 살짝 빗나간 욕정(?!둥두둥)에 어른들을 불편하게 하는 불안한 감수성마저도 한번쯤은 눈감아 줄 수 있는 그런 축복받은 시절이 부럽기도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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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6
"너 기계어를 배울 때도 그렇게 말했잖아. 하지만 우린 방법을 알아냈고,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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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물론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삭발을 당하던가 이빨이 통으로 뽑혔겠지... 그리고 나는 쫄보라서 대리만족이 최선이었을거야... 좀 많이 더럽게 살았어야 했는데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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