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일기

160 『맥베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by 뿡빵삥뽕

⭐⭐⭐☄
p33
맥베스 부인 : 세상을 속이려면 세상처럼 보이세요. 눈과 손과 혀로써 환영을 표하세요. 순진한 꽃 같지만 그 밑의 뱀이 되는 겁니다.

악의적인 살인을 자행하지만 뱅코의 환영에 시달리는, 다소 모순적인 연약한 인간 맥베스의 모습은 아직도 유효하다.

내 기쁨과 만족, 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나서기도 하지만 마음 어딘가에 자리잡고 절대 떨어지지 않는 양심과 죄책감.
그리고 여전히 운명의 명령에서 도망칠 수 없는 무엇인가에, 어딘가에 잡혀있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이란... 아...

p117
앵거스 : 그의 하수인들은 명령에만 움직이지 충성심은 없소이다. 지금에야 그 왕권이 거인의 예복처럼 난쟁이 도둑 몸엔 헐렁함을 느낄 거요.

전쟁의 승리도
왕권의 쟁취도
왕국의 성벽도
스스로 무너지는 맥베스의 절망보다 강하지 않았다.

p18
덩컨 : 그자가 잃은 것을 맥베스가 얻었다.

어릴적 읽었던 셰익스피어 모음집에서 느끼지 못 했던 비애를 지금은 읽을 수 있다.

오늘 특히 더 더럽고 곱게 밀착된다. 세 마녀가 맥베스에게 그렇게 운명을 던졌듯이 이 기분을 절대로 털어내지 못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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