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놀이 시 놀이(22)
울 아들이 보기하곤 달라요
울퉁불퉁한 몸통에
가무숙숙한 얼굴에 털가죽 옷을 입고
붐붐 부부붐 배기통 소리
시끌덤벙 동넷길 돌아친다고 너무 나무라지들 말아요
하루에 돌아치는 거리만 해도
200킬로미터가 훌쩍 넘는다니까요
건너배랑골 오이밭에도
너래골 고추밭에도
숲머리 돌담 호박넝쿨에도
하물며 학교 텃밭 토마토에도
울 아들 문턱 닳게 뒤스럭대지 않으면
올 농사는 다들 하나마나지요
근데, 울 아들이 누구냐구요?
어디 여러분이 한번 찾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