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사진 놀이 시 놀이(39)

by 이무완

우리 버스가 평창쯤 지날 때

반대쪽 차선으로

노란 버스 여덟아홉열 대가 휙휙휙 지나갔다


모두 한 학년 같지 않냐며

정말 많다고 내남없이 탄성 지를 때

다현이가 앞자리 선생님한테 물었다


―와아, 저 차들이 다 강원도 가는 거죠?

전요, 서울 애들이 강원도로

수학여행 많이 많이 오면 좋겠어요.


―히야, 우리 다현이는 강원도를 정말 사랑하네.


―히히, 그게 아니고요,

서울 애들이 싹다 강원도로 와 봐요

그러면 놀이공원이 텅텅 빌 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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