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 노랑을

사진 놀이 시 놀이(44)

by 이무완

너무 일찍 오든

너무 늦게 오든


가느랗고 길다란 혀로

노랑나비는

민들레꽃을 노랑 노랑 노랑 핥아주어요


그러면

씨앗들은 간지럼 이기지 못해

보드란 낙하산 하나씩 둘러 메고는


하양 하양 하양

불어올 바람을 기다리지요


※ 민들레는 속씨 식물이니 꽃이 피지 않는 식물들처럼 홀씨를 날리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민들레 홀씨'라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민들레 꽃이 진 뒤 하얗게 씨방 끝에 붙은 숨털을 가리키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갓털'이라고도 하고 '상투털'이라고도 합니다. 새 머리에 길고 더부룩하게 난 털도 '갓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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