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놀이 시 놀이(66)
눈 소복히 내린 아침
교문 앞에 선 교장선생님한테
허리에 손 딱 얹은 하온이,
고개 빳빳이 치들고 따졌다.
“씨이,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눈 오면 왜 학교 안 오는 거라고 했어요?
치이, 나만 엄마한테 혼났잖아요.”
그 말에
교장선생님 얼른 고개 숙였다
“어이쿠, 내 땜에 하온이 꾸지람 들었구나.
잘못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한 말이고, 마침 눈도 왔으니까
어때? 하온이는 공부 하지 말고 다시 집에 데려다 줄까?”
“아, 됐어요. 그냥 다시는
거짓말 안 친다고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