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부자였다

by 서람


나는 그동안 생각했다


내가 아직 어려서 돈이 없는거지..

나이가 차면서 노력하면 돈이 생기겠지?


정말 막연하게 미래엔 돈이 많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가난한 것에 불평하고

어떤 일을 더 해볼까 골 머리를 썩었다


남들처럼 9-6 직장에 오래 다니며

투잡까지 하는 사람들을 보며

왜 나는 저렇게 못하나

내 자신을 원망한 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내가 향하던 시선을

다른 쪽으로 조금만 돌렸더니


이미 나는 부자였다


세상이 말하는 부자와는 다르지만


따뜻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있으며,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고,


원할 때 먹고 싶은 걸

먹을 수도 있으며,


밥을 굶는 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거의 없다


이미 이것만으로 나는

모든 걸 가졌는데

왜 가난하고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고 생각했을까


물론 내 소비 패턴이

잘못되어 있던 문제도 있었다

식생활에 돈을 아끼지 않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셨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밥상부터

금주까지 변화 시키면서


더욱 더 나는 많은 걸 가졌구나

확신할 수 있었다


난 6평 집에 살지만

더 큰집을 바라지도 않는다

이 곳에 평생 살아도 불만이 없다


정말 바라는게 아무것도

없을 만큼 다 갖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을 허비하는

시간들이 확연히 줄어드니

머리와 마음 속에 꽉 들어차있던

불안감과 우울감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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