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비

내리치는 마음

by 윤슬



밤 비





투둑 투둑 투둑 투둑


창문에 와 부닥치는 소리

내 고요함을 두드리네


셈이 빨라진 세월의 꾀에

흠뻑 닿기보단

그저 듣기만을 청하네.


우산 천 하나의 거리,

유리창 하나의 간격 사이로

고막을 스쳐 내 마음을 적시네


투둑 투둑 투둑 투둑


쉬이 잠들지 못할

재워주려 내게 온 건지


투둑 투둑 투둑 투둑


쉬이 흘리지 못할 이 밤

대신해 흘려주려 니가 온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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