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하늘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더라고요.
그렇게 오랄 때 안 오더니
원하지 않는 날은 또 눈치 없는 비가 오네요.
그래요. 인력으로 안 되는 건 제가 어쩔 수 없죠.
기꺼이 받아들이는 수밖에...
기왕 오는 김에
흘리고 싶지만, 왕창 내리고 싶지만
참고 삼키는 사람들의 몫까지
시원하게 다 흘려주길 바라며..
소중한 것을 지키려,
또 하나의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 한, 이 쓰라림을.
좋아하는 노래로 덮어 보려 해요.
오늘은 브런치의 힐링,
쉼이 제겐 절실한 하루네요.
저와 함께 쉼표 하나 찍고 가요.
뭐가 그리 바쁩니꽈 네?
어차피 뜻대로,
계획대로 다 안 되는 게 인생인 걸.
쉬었다 가면 무얼 그리 잃는다고.
잠깐만 같이 듣고, 내게 머물다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