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어젯밤부터 39도 이상 고열이었던 탓에.. 이 늦은? 이른? 새벽(3:30) 저는 깨어 있습니다. 12시 전, 어제저녁은 열이 떨어지지 않고 고열이 오래 지속되어서 그런지 경련이 잠시 있었기에, 도저히 불안해서 잠을 못 이루고 물 수건으로 반복해서 아이 몸의 열을 내려주고 있었네요..
두 시간 정도 닦고 열을 재길 반복하니 겨우 38도 초반으로 내렸어요.. 아이 옷을 벗기고 여기저기 닦아 주며 어릴 때 엄마가 저를 이리 간호해 주셨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어요.. 전 그때도 늘 잔병치레를 많이 했고, 머리가 자주 아파 엄마가 물수건을 해주며 제 옆에서 밤새 졸곤 했었지요.. 아이를 돌보다 가끔 내게서 엄마의 모습이 투영될 때면, 엄마도 그땐 이런 마음이셨겠구나 하고 울컥할 때가 많아요..
이틀째 고열로 고생하는 딸을 간호하며 유난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래서... 평소 마음 아파서 잘 듣지 못하던, 마치 제 실화와 같은 가사가 담긴 노래를 공유해 봅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들, 어머니란 그 세 글자만으로 목이 메어 오는 건 그 희생과 헌신을 우린 너무 잘 알고, 또 보았기 때문일 겁니다.
왁스 / 엄마의 일기
너그럽게 웃으시는 당신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배웠죠
철이 없는 나를 항상 지켜주시는
하늘처럼 커보인 당신
우연히 서랍속에 숨겨둔
당신의 일기를 봤어요
나이가 먹을수록 사는게
자꾸 힘에 겨워진다고
-중략-
알아요 내앞에선 뭐든지 할수 있는 강한 분인걸
느껴요 하지만 당신도 마음 약한 여자라는걸
알아요 당신맘을 모두 다 이해해요
믿어요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해요
이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
당신 모습 닮아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