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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손금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사람은 다 손금이 있다.주먹을 꽉 쥐는 순간, 모든 손금은 다 으스러진다

by 정유지

1. 생명선

은하서 가려 뽑은 별빛을 길어 올린다

속 꽉 찬 시간 門 열려 양수가 쏟아진다

불 지른 생의 강가에서 꽃 한 송이 피는가

2. 건강선

광야를 가로지른 일 쉬울 리가 없다

명줄과 평행선을 달릴수록 붉은 살점

따스한 봄의 기운이 속살 깊게 패인다


3. 결혼선

목마른 물 잠자리떼 내려와 목 축인다

갈라설 수 없는 날개 호수에 띄운 걸까

접혔던 기억 펼수록 선명해진 내 안의 나

4. 감정선

햇살이 곤두박질 쳐 도랑을 깊게 팠다

그 위를 밟고 다닌 감각이 깃을 턴다

손잡고 껴안을 집터 그 속에서 울고 있다

5. 운명선

오므리고 펴는 순간 운명이 엇갈렸다

묻혀진 예감들이 불끈불끈 날이 선다

사랑한 죄밖에 없다던 고백이 새겨진다


6. 두뇌선

바다 위 반짝이는 등대가 앉아 있다

마음 속 다져놓은 생각들 꼬옥 쥐고

비로소 눈뜬 세상서 화두 한번 꺼낼까

7. 성공선

꽤 오래 달려왔나 굳은살 박혀온다

때론 짧고 굵게 살다 사라진 별빛처럼

일밖에 모른 아버지 곰발처럼 닳았다

- 정유지의 시, 「손금 기행」전문


오늘의 화두는 ‘손금의 미학’입니다. 손금은 인생의 축소판과 같지만, 살아가면서 변한다고 합니다. 손금만 믿고 무조건 열심히 일 하기보다는 멘토를 활용하여 “방법”을 알고 열심히 일한다면, 결과는 기대 보다 그 이상 될 것입니다.

“사람은 다 손금이 있다. 주먹을 꽉 쥐는 순간, 모든 손금은 다 으스러진다.”


인용된 것은 세상을 이기는 손금의 미학입니다. 손금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각자의 길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먹을 꽉 쥐는 순간에는 모든 손금이 다 으스러집니다.


성과는 노력한 자의 몫입니다. 성공하는 리더의 주변에는 항상 스승, 선배라는 좋은 멘토가 존재합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야신, 이승엽이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3할 타율의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한 타자였기 때문이었지요. 10번 타격 기회에 3번 안타를 칠 수 있었던 그였기에, 홈런타자라는 수식어를 더 빛나도록 뒷받침한 원동력으로 작용을 한 것입니다.

하물며, 살아가면서 열 번 찍어보지도 않고 당장 포기한다면 최고의 반열에 절대 오를 수 없겠지요.


“방법”을 알고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 열 번의 미학으로 끝없이 시도하는 도전의 화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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