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각본, 준비되셨나요?
남을 위해 살 줄만 알았지, 정작 중요한 나를 위한 무대는 어디 있는가?
타인을 의식하며 살았던 적 있어요
칭찬을 열망하며 행동한 적 있어요
이 세상 나 위한 각본
써 보려고 합니다.
- 정유지의 시, 「나를 위한 각본」전문
오늘의 화두는 ‘나를 위한 각본’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미덕처럼 여기는 경향 속에서 살아왔지요. 내 자신이 아닌 상대방, 조직, 국가를 위한 행동은 분명 존경받을만한 발자취일 것입니다. 그런 행동의 중심에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음을 잘 느끼질 못합니다.
“다시 시작하십시오. 당신은 최선의 당신을 가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 자신의 각본을 쓰십시오.”
인용된 것은 메리 맥 그로우의 글입니다. 나를 회복하는 정체성, 나를 위한 각본을 써야한다는 맥 그로우의 말처럼 나 자신을 위한 각본에 대해서 새로운 자각(自覺)이 필요하겠지요. 만약에 나의 일대기 중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면, 나의 각본은 미완성이란 것입니다.
나를 위한 각본은 아직도 쓰여지고 있는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그 각본을 쓰는 작가가 나 자신이란 사실을 인식해야겠지요.
지금부터 원하는 대로 각본을 쓰십시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각본을 채울 수 있는 준비된 재료입니다.
평소 친했던 친구와 심하게 다투었더라도, 하고자 했던 일이 성취되지 않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우리는 스스로 최선의 상태를 만드는 저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담대하게 현실 앞에 놓인 난관을 극복하는 주인공, 내 인생 각본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주인공으로 거듭 태어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