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해 있다. 조선 제8대 왕 예종(1450 생, 재위 1468∼1469)과 계비 안순왕후(安順王后) 한 씨의 능이다. 5개의 조선 왕릉(경릉·창릉·명릉·익릉·홍릉)으로 구성된 서오릉(西五陵, 사적 제198호) 경내에 있다.
13개월 재위기간 때문에, 암살, 복상사 등이 무성한 왕이다. 예종은 1457년 9월 2일 의경세자가 세상을 떠나자, 그 뒤를 이어 세자가 된다. 1468년 9월 7일 부왕의 승하로 18세에 왕위에 오른 예종은 성년으로 인정받지 못해 국정을 직접 챙기지 못했다. 대신 대왕대비 정희왕후가 신숙주, 한명회 등 원로대신들과 함께 섭정을 실시했다.
예종은 1469년 11월 28일 향년 20세 어린 나이로 승하한다. 예종은 윤관·오연총 등으로 하여금 여진을 쳐서 대파하고 이듬해에는 함흥평야 일대에 9성(城)을 설치했다. 국학(國學)에 학과별 전문강좌 칠재(七齋)를 설치, 관학(官學) 진흥을 구가하였다. 혜민국 설치하여 빈민들 시약을 담당하게 하였다.
예종은 비록 짧은 재위기간 동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사를 보살피며 여가시간에는 옛날 정치 잘잘못을 관찰하여 친히 역대세라는 책을 짓는가 하면, 삼포에서 왜국과의 사무역을 금하였다. 그러한 업적들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