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오늘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존재를 위하여!

간절해야 이루어진다.

by 정유지

새벽잠 깨운 경적 안갯속 앰뷸런스

지하철 밀물듯이 쏟아진 출근 행렬

각 접힌 종이박스를

티코 위에 싣는다

- 정유지의 시, 「오늘」 전문


오늘의 화두는 ‘오늘’입니다.

"짧은 인생은 시간의 낭비에 의해서 더욱 짧아진다."라는 글은 새무얼 존슨의 「오늘」 이란 어록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싱그러운 꽃향기처럼, 오늘과 마주합니다. 오늘의 스케줄을 설계하며 날마다 새롭고 더 나아진 모습으로의 기대와 꿈을 쏟아내는 열정이야말로 세상을 밝히는 한 촉의 별빛이겠지요. 아름다운 미래를 향한 오늘은 그 길목이며 나를 스스로 홀로서기를 완성시켜주는 시험대이기도 하겠지요. 그럼에도 인간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인간의 가슴속에는 정교한 감성의 강들이 흐른다고 하지요. 짧은 대화에도 가시 돋친 말들 때문에 상처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나도 세상에 단 한 명이고 상대방도 역시 세상에 단 한 명이란 사실을 인식한 가운데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웃을 일만 있겠지요.

오늘이라는 인생의 시험대에 나 혼자가 아닌 동반자가 힘을 보태준다면 인간은 연약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이 꽃송이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오늘을 사랑하는 사람은 최고가 되기 위함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현대판 시지프와 같은 존재들이지요. 나 자신에게 찾아온 오늘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묵묵히 최선 다하는 하루 되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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