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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쟁기질

by 정유지

농부의 길

줄처: pixabay

소를 부릴 줄 모르면

쟁기가 부러지고

밭은 엉망이 됐지

쟁기질 잘하던 삼촌

동네의 우상이었다


-정유지




오늘의 테마는 “쟁기질”입니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흙을 뒤집어 줘야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을 농작물에게 골고루 나눠줄 수 있겠지요.


쟁기질은 소를 부릴 줄 아는 숙련된 솜씨와 흙을 뒤집어 주는 테크닉이 적절하게 결합되어야 합니다.




소를 부릴 줄 모르면 쟁기가 부러지고, 소중한 밭 전체를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쟁기질은 농작물을 심기 전의 여건 조성 단계지요.


그래서 쟁기질 잘하는 일꾼은 농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동네의 우상이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일꾼이 되어준 동네의 우상을 생각합니다.


소와 쟁기를 한 몸처럼 부릴 줄 아는 지혜로 이해와 소통을 꽃피우는 스타 농부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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