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오늘의 창
말과 꽃
by
정유지
Mar 19. 2024
말
사람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말과 꽃"입니다.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아라
그래야 말도
꽃처럼 하리라
사람아
- 황금찬 「꽃의 말」 전문"
말은 향기를 품은 꽃과 같음을 황금찬 시인은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말은 뱉어지는 것이 아닌, 뿌려지는 홀씨와 같은
성질이 있습니다.
상대 마음의 밭에 잘 자라면
우수종자를 뿌린 것이고, 제대로 못 자라면 정성이 부족한 종자가
뿌려진 탓입니다.
또한 말의 형상은 그 말을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끊임없는 긍정의 말은 결국 아름다운 내면의
향기를 잉태한 인격의 꽃을 자라게 만듭니다.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이웃의 마음 밭에 긍정의 홀씨를 뿌려줄 수 있는 품격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keyword
향기
고아라
42
댓글
8
댓글
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정유지
소속
국제펜한국본부이사
직업
시인
정유지 시인은 <오늘의 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구독자
261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영광은 도전의 삶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