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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자신을 바로 보는 법

by 정유지

나를 찾아서

세상에 분명 내가 있는데

내가 아닌 나로 살 때가 많았다

오늘은 내 안의 나를 찾아

번뇌를 비운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나를 찾아서"입니다.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사회대중은 알겠는가?

山은 山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스님


인용된 말은 퇴옹당 성철 대종사 사리탑비 첫머리입니다.


1980년 종정수락 범어입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이 남긴 범어는 세상을 바로 보며, 청빈한 무소유의 삶과 내 안의 나를 찾아 선(禪)의 공간을 만드는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자신을 바로 보는 법을 남긴 셈입니다.



세상을 실다 보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리는 타인의 평판이 두려워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주체적인 내가 아니라,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살다 보니, 타인을 만나고도 잠을 이루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그때 이리 말했어야 했는데 ~"라고 독백하며 후회하면서 잠을 못 이루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후회가 반복되면 화병 때문에 건강을 잃게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귀한 나를 찾지 못하고 계속 살아간다면 정작 중요한 나 지신이 없는 삶과 같습니다.


해가 뜨면 빛은 알아서 제 갈 길을 비추듯, 내 안의 나를 찾아, 번뇌의 무게를 비우면서 나를 비추는 자아상을 꺼내 오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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