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파고들 동장군 기세 앞에
중심을 잡아주고 바람도 막는 매개
일상속 경계와 경계
이어주는 꼭지점
속 꽉꽉 조이면서 세상을 품으면서
낯설고 어색해도 인연을 꿰맨 자리
끈끈한 정 맺어주는
벗이라고 말할까
-정유지
오늘의 창은 ‘단추’입니다.
단추는 옷고름이나 끈 대신 옷자락이나 여미는 부분에 달아 구멍에 끼울 수 있도록 만든 물건입니다.
장식용으로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추가 만약 발명되지 않았다면, 인류의 의류 문화는 아마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단추는 내 몸을 보호해 주는 수호신 같은 물건입니다.
추위와 바람을 막아주고, 특히 체온유지 등과 같은 귀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단추처럼 남모르게 나를 위해 도움 주는 이를 찾아 고마움을 전하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단추는 나사에 비유할 수 있다. 단추가 떨어지거나 풀어지면 옷이 중심을 잃는다. 옷이 중심을 잃으면 일상이 불편하다. 연결고리의 중요성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단추 하나가 볼품없이 보일 수 있지만, 단추는 중심을 잡아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남모르게 나를 도와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