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조총(鳥銃, 弔銃)과 디카총

by 정유지

조총은 살상용, 디카총은 구원용

무조건 앞만 보고 뛰어가지 마세요

뛰는 놈 위 나는 놈 있음을 아시나요

나는 새 떨어뜨리는

사냥 조총 있지요


인생을 그린 벽화 구름을 포착하듯

디카시 엔진 역할 재생한 영상기호

인류를 구원한 예술

디카총이 있지요

-정유지



오늘의 창은 ‘조총(鳥銃, 弔銃)과 디카총’입니다.


요즘 모 채널의 ‘징비록’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 조총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조총은 새를 잡기 위해 만든 총입니다.


예전에, ‘화승총(火繩銃)’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명사(名士)나 군인 등의 장례식, 위령제 등에서 죽은 사람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으로 일제히 쏘는 총입니다.


임진란 당시 조총의 사거리는 통상 100보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능 조총은 아닌 셈입니다.


디카총은 일명 디지털카메라 총을 뜻합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지털카메라를 세상을 포획하는 카메라 총으로 비유한 말입니다. 이 총은 아무리 쏴도 살상용이 아니라, 디카시로 활용하는 인류 구원용 예술 기기입니다. 디카시를 창작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불꽃을 남기며 벌처럼 날아가 세상 관통시킬 조총의 기세처럼,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열정의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임진난 조총의 위력 앞에 대패의 경험을 남긴 충주 탄금대 전투가 있다. 그런데 사거리를 가진 조총의 특성을 감안한 지장의 용병술 덕분에 승리를 한 행주대첩도 있다. 상대의 장점이 부각되면, 그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리는 한순간 선택의 결과다. "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지털카메라는 이제 오장칠부의 하나로 비유될 신체의 일부로 여길수 있다. 이를 예술적으로 활용될 때, 디카총이란 신조어를 명명해 본다. 디카시를 창조하게 만드는 디카총은 인류의 정신적 풍요를 위해 꼭 필요한 인류구원용이라 말할 수 있다. 디카총은 쏘는 순간마다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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