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이용해서 이리를 죽인다고
이리가 모조리 다 죽는 건 아니지요
그 당시 주변에 있는
적들만이 죽을 뿐
남의 칼 이용해서 동맹을 깨뜨린들
칼을 든 정적 역시 없앤단 법 없지요
칼춤을 추게 했어도
견제 불씨 남아요
-정유지
오늘의 창은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입니다.
이는 병법 36계 중 제3계를 말하며, 출전은 <안자춘추>,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의 고사에서 유래합니다.
3명에게 복숭아 2개를 주면서 공 있는 사람이 가지라고 했는데, 서로 자신의 공을 내세우며 복숭아를 다투다 결국 부끄러움에 자결했다는 내용의 고사입니다.
한 마디로 남의 칼을 빌어 사람을 죽이는 무시무시한 계책입니다.
또한 구호탄랑지계(驅虎呑狼之計)와 일맥상통하며, ‘호랑이를 몰아서 이리를 잡아먹게 한다.’는 뜻으로
다른 강한 상대를 이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계책이 존재하듯, 누구나 비장의 카드가 숨겨져 있지요.
차도살인지계라는 손자의 병법도 좋지만 상생지계의 철학을 실천하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이이제이(以夷制夷)는 적을 이용해 적을 제거하는 뜻이다. 분노는 항상 분노를 낳게 된다. 차라리 상생의 철학을 통해 더 이상의 분노를 남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