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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팥죽

by 정유지

팥죽 끓이기

돌려라 또 돌려라 멈추면 타 버린다

뒷심이 부족해서 힘들어 포기하면

기회가 사라지듯이

먹는 복福도 복이지


콩 보다 단단한 게 팥이라 말했던가

붉은 맘 녹이다가 봄볕을 토해내고

뜨겁게 사는 인생사

즐기면서 맛보리

- 정유지




오늘의 창은 ‘팥죽’입니다.


팥을 삶아서 으깨어 체에 거른 물에 쌀을 넣고 쑨 죽입니다.


팥죽은 계속해서 저어 주지 않으면 타는 성질 때문에 멈추지 않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팥의 붉은색은 ‘태양, 불, 피 같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주술적인 양의 기운을 상징하기 때문에 음의 기운인 잡귀나 역병을 막는다고 전해집니다.




팥죽을 정성껏 끓이는 것처럼 정성 다하는 삶을 주구하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정성을 다하면 끝이 보인다. 대충대충 살게 되면 항상 중도포기가 이어진다. 팥죽을 끓이듯 정성을 다하는 자여, 성취의 맛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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