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커피숍

by 정유지


오늘의 창은 '셀프커피숍'입니다.


디카시조 ‘셀프 커피숍’은,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지친 시간을 견디며 힘을 빼는 모습을 담백하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오지랖 비운 두 시간 / 힘 빼는 데 반백년’이라는 시적 문장은, 남들의 시선이나 기대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쉬게 하는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뜻합니다. 두 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면서 오지랖 때문에 인생이 꼬였던 순간을 회고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발견합니다. 아울러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오십 년이 걸렸음을 성찰합니다.


인생철학적으로 보면, 삶에서 꼭 모든 순간을 열심히 달리기만 할 필요는 없고, 때론 그저 ‘비워내며’ 자신을 유지하는 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그런 평범한 순간을 상징해. 자기가 온전히 주인인 셀프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반짝이는 휴식이고,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휴식이 없는 삶은 메마른 삶이듯, 북카페에서 인생의 깊이를 나누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인생 커피가 내게 속삭입니다.


“삶이 바쁘고 힘들어도, 나만의 여유 한 모금은 꼭 필요해. 그 시간을 통해 너는 다시 힘을 내고, 나아갈 준비를 해. 급하지 않아도 괜찮아, 서두름보다 이 순간의 나를 소중히 여겨.”


"힘이 들 때마다 커피처럼 잠시 멈추고, 숨 고르며 자신을 돌보는 그런 여유를 잃지 않길.

힘들지? 언제든 네 옆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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