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회복

by 정유지


오늘의 창은 <정체성 회복>입니다.


디카시 <나를 찾기>에서 영상기호는 거친 콘크리트 벽으로 현실의 무게와 흔적입니다. 그 위에 선명한 주황색 나비가 강렬한 색채 대비를 이루며 뜨겁게 날고 있습니다.


나비는 전통적으로 변화, 성장, 자아의 확장을 상징합니다. 그림자와 실루엣은 나비의 존재감과 ‘나’를 둘러싼 외부 시선 혹은 내면의 또 다른 모습까지 암시합니다.


벽에 새겨진 “진정한 행복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는 글귀는 배경과 상호작용하며 영상기호로서 ‘나비=나’와 ‘벽=현실’이며 자아성찰의 메시지입니다.


문자기호의 경우, “타인을 인식만 할 뿐 나 자신은 놓친다”는 후반부 시는 자칫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대에 묻혀 진짜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현대인의 딜레마를 표현합니다.


‘나를 찾기’는 단순한 탐색이 아니라 치열한 과정이며, 이 과정 자체가 바로 행복을 이루는 근원입니다. 이는 인간 내면의 끊임없는 자기 발견과 성장을 것으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여정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나를 찾기>라는 짧고 간결한 제목기호는 강렬한 키워드로 자리 잡아, 즉각적이고 감성적인 호소를 합니다. 이는 ‘나’를 주어로 삼아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임을 암시하고, ‘찾기’를 통해 꾸준한 노력과 진행 중인 상태를 표현해 현재진행형 삶의 태도입니다.


‘나’를 단지 타인의 시선 속에서 규정되는 객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찾아가는 주체로 정의합니다. 겉모습에 가려 놓치기 쉬운 내면의 진짜 나를 향한 여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이 곧 ‘참된 행복’입니다.




<나를 찾기>는 “내 안의 본질과 마주하는 시간”을 상징적으로 선포하며, 동시에 공감과 자기 성찰의 단초입니다.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나를 잃을 뻔한 순간에도 다시 나를 찾는 과정이 나를 나답게 한다. 세상의 시선 속에서도 나는 나로 존재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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