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잡기

by 정유지


오늘의 창은 <중심 잡기>입니다.


디카시 『중심 잡기』의 영상기호(사진) 속에는 바다방파제 역할하는 콘크리트 테트라포트들이 어둠 속에서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며 밀집해 있습니다. 테트라포트는 바다의 파도와 외부 충격으로부터 중심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물로, 그 물리적 안정감과 강인함이 ‘중심 잡기’의 이미지와 강하게 연관됩니다. 이 이미지가 ‘중심 잡기’라는 제목과 맞닿아 “흔들림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것”의 시각적 상징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머리를 박고 있어야 균형감각 생긴다'의 시적 문장의 경우, 머리를 ‘박다’라는 표현은 물리적 고정뿐 아니라 정신적 집중과 견고함을 상징해 ‘내면의 중심’을 굳게 세우라는 메시지를 내포합니다.


시적 문장들은 물리적인 ‘테트라포트’와 인간 내면의 심리적·정신적 ‘중심 잡기’를 동시에 상징하며, 단순한 구조물 사진을 삶의 메타포로 확장시킵니다.


<중심 잡기>라는 짧고 강렬한 제목기호는 전체 작품의 주제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중심’은 균형, 안정, 존재의 근원을 의미하며, ‘잡기’라는 행동형 어미는 능동성과 실천을 암시해 시적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디카시 『중심 잡기』는 테트라포트라는 물리적 구조물을 매개로 하여 ‘흔들림 속에서 확고한 중심을 잡는 것’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데트라포트(tetraport)는 ‘네 개의 다리를 가진 구조물’을 뜻하는 콘크리트 방파제로, 물리적으로는 파도를 막아내며 균형과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인용된 작품 속에서 테트라포트는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서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견고하게 중심을 잡아야 할 인간’의 존재 방식을 상징합니다.


또한 테트라포트가 제 역할을 하려면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함을 말하며, 이는 우리 삶에서도 내면의 중심을 확립하고 끊임없이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함을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끊임없이 만학의 중심을 잡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바닷가 파도를 타고 있는 테트라포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나는 흔들리는 파도와 바람 속에서도 본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부딪혀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안정케 한다. 너 또한 나처럼 균형을 익혀라. 중심을 잃지 않으면 어떤 폭풍도 넘어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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