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폐물이라고 일컫는 인간은 거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거리를 점거한 인간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간이 없는 거리는 선호하며 좋아한다. 하지만 인간이 없는 거리에는 금수가 거리를 점거한다. 금수도 인간도 없는 거리가 도래하는 시간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시간대까지 기다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금수 대신 인간이 적은 시간대를 노린다. 인간도 금수도 내게 시끄러운 것은 매한가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나마 금수가 괜찮다고 의미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