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 길을 가다가 멈춘 상태에서 어느 벽에 기대고 있다. 기대고 있는 벽, 낡은 벽인지 알 턱이 없다. 불안하다. 하지만 기대고 있다. 숨을 고르기 위함이다. 여태까지 쉼없이 내달은 것은 아니지만 잠시 멈춘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벽에 기댄 상태로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다. 당장 금일이라도 무너지면 벽에 기대고 있던 나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쓰러지는 것은 제쳐두고 그 너머 의미를 자문하는 것이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