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성서를 분실했다. 이후 어느 도심의 시장을 살펴보고 있었다. 어떤 노파 근처에 성서가 눈에 띄었다. 대놓고 갈취를 시도했고 성공했다. 상대와 멀어지는 사이에 노파가 부르짖었던 것 같다. 사물과 인간 사이에 몸을 숨기려고 노력을 했다. 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이후 탈은 없었다. 은밀한 장소로 복귀한 뒤 성서를 펼쳤다. 악마가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알 수 없는 내용들 혹은 안다고 믿었던 내용들이 보이지는 않았고 낯선 주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성서를 덮었고 잃어버린 성서를 떠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