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장소는 어느 아파트 그러나 나는 이 곳의 입주민은 아니다. 어떤 인간의 고성이 들렸다. 직후 실내를 벗어나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다수의 인간들이 괴성을 지르며 시선을 어느 한 곳에 고정시키고 있는 것 같았다. 일부의 인간들은 창문에서 튀어나올 기세로 신체의 일부를 과감히 사용하고 있었다. 여성들의 목소리는 우렁차게 퍼졌고 남성들은 비교적 나지막하게 얘기를 하고 있었다.
상대적인 개념에서 고층으로 이해되는 곳에서 지상으로 연결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 밧줄이 보였다. 어떤 노파가 부르짖으면서 밧줄을 타고 하강하고 있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의상과 머리칼 그리고 떨어지는 순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물질적인 요소들이 그녀의 주변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나는 흥미롭지는 않았으나 분위기에 편승하여 국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노파가 지상에 무사하게 도달을 했는지는 차치하고 나는 노파를 구경하는 인간들을 다시 한 번 봤는데 저들은 참으로 열정적인 편에 속했다. 노파의 하강보다 저들의 괴성이 내게는 더 자극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