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by 고대현

꿈 - 장소는 노상 그렇듯 셋방이었다. 노파가 히죽거리면서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사실이었다. 노파는 내게 손짓을 했다. 나는 노파의 행위에 응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행위로 옮겼다. 셋방에는 구성원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저들은 언제나 그렇듯 내가 어떤 언행을 하던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갑자기 땅으로 꺼지거나 하늘로 승천하지 않는 이상 그들은 전혀 놀라지 않을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구성원들을 뒤로하고 나는 노파에게 향하고 있었다. 노파는 어느새 옥상 근처 층계에 위치하고 있었고 나는 층계를 지나서 계단에 위치할 수 있었다. 노파는 능글맞게 그러면서 넌지시 내게 그리고 은밀하게 속삭이고 있었다. 자네(나)의 부모님이 현재까지 다툼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지 내게 묻고 있었다. 노파는 호기심이 가득한 언행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는 뭐라고 대꾸를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대답을 하려는 순간에 나의 어머니가 이례적이긴 하지만 짐작건대 나의 행방을 찾으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살피면서 서성이고 있는 것을 계단 즉 옥상 방향에서 셋방 방향이 있는 아래를 주시하고 있었다. 노파는 본인보다 비교적 어린 여성이 어떠한 언행을 하더라도 개의치않다는 듯이 나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나는 느낄 수 있었고 나는 여전히 아래에 있는 나의 어머니가 신경이 쓰여서 답을 즉각 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서성이다가 이내 자기가 있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자리로 자취를 감췄고 나는 그제서야 노파에게 대답을 하려고 하다가 이내 침묵하기로 했으며 노파는 입맛을 다시는 모양새를 드러냈으나 나를 원망하는 언행을 전혀 보이지는 않았기에 나는 노파가 어떠한 의도로 그러한 질문을 했는지 자문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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