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힘껏 두드린다. 열리지 않는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격분한다.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연장을 찾기도 한다. 망치도 좋다. 도끼도 좋다. 총기도 좋다. 대문을 향해서 도구를 휘두르거나 총구를 겨누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그러나 구현하지 못한다. 생각으로 멈춘다. 그리고 또 다시 분개한다. 이러한 현상은 작일에도 금일도 명일에도 이미 일어났고 현재 일어나며 미래에도 일어날 것만 같은 망상에 잠긴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