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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현

어쩌면 나는 개다. 측근은 내게 목줄을 채우려고 안달이다. 나는 저들을 향해서 짖는다. 측근은 회유한다. 나는 여전히 날뛰고 짖는다. 저들은 이제 더 이상 내게 온화하게 대하지를 않으려는 것 같다. 나는 대가리를 숙인다. 저들은 내게 뭇매를 행하고 나는 그제서야 짖는 것을 멈춘다. 대신 신음을 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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