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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y 고대현

쌀포대에 쌀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어머니는 말씀하기를 쌀이 동나기 전에 언질을 하라고 내게 지시를 했다. 또는 당부를 했다. 나는 침묵을 하고 있다. 조만간 질타가 시작이 될 것 같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훗날 몰매를 당하더라도 지금 나의 입에 있는 재갈을 스스로 치우지는 즉 뱉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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