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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 결말

by 고대현

이어서 작성한다.

잊고 살다가 작년 추석 직전에 상대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추석 전후로 만나자는 연락이었고 나는 들떴다. 그러나 결과부터 밝히자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회고를 해보면 본인도 딱히 적극적으로 만남을 추진하지는 않은 것 같다. 직후 나는 연락처를 삭제한 기억이 있다. 이후 우리는 연락을 하지를 않았다. 인연은 끊겼다고 나는 믿는다.

솔직히 간헐적으로 그녀가 떠오른다. 독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여자는 내게는 눈이 부셨다. 내게는 과분한 상대였다. 현 시점에서는 그저 상대가 건강하기를 바란다. 나는 상대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전무하므로 축복을 바라고 기도를 하는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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