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들리지 않는다

by 고대현

나는 어제 어머니와 통화를 여러번 했다. 주로 듣거나 할 말이 없을 때 침묵을 유지하는 편인데 어머니가 체감을 하기에 아마도 통화에 집중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를 한 것 같다. 일부는 사실이지만 전부가 사실은 아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정말로 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침묵을 했던 것이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에너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오전에 통화를 했는데 불구하고 에너지가 없다는 표현은 한편으로 웃기지만 사실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