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이 없어져도 생성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술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럴만한 상황도 아니다. 이 곳은 적막하다. 바람은 거칠게 분다. 현재는 날씨가 꽤 흐리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어떠한 존재보다 경멸스럽고 혐오스럽다. 나는 그들에게 시선을 던지지 않는다. 그들은 나에게 부리를 던진다. 미친듯이 파고든다. 일종의 고통을 나는 피할 수 없다. 무엇에 견줄 수 있을까? 나는 그저 신음한다.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