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난삽하다

반성

by 고대현

오늘 회합을 통해서 느낀 점은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사랑인 것 같다.

나는 사람을 포함한 비교적 많은 것들을 대상으로 무심하다. 유행에는 관심도 없고 모르는 것도 많다. 진짜 문제는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다. 나는 모른다고 부르짖는다. 사람들은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상반된 성향을 지닌 사람이 눈앞에서 발언을 했을 때 차마 표현은 못했지만 내심 감탄의 연속이었다. 내가 최종적인 목적지로 설정한 곳에 이미 상대는 도달한 느낌이었다. 신이 내게 보여준 상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은 상대를 가소롭게 여겼던 과거가 있었다. 근데 나의 사유는 폭삭 무너졌다. 정작 가소로운 것은 본인이었다.

아, 마치 상대는 다윗이고 나는 골리앗이다. 상대는 성인이고 나는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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