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비웃었다. 타인에 대한 사랑? 내가 내 할 일이 바쁜데 무슨 타인에 대한 관심이며 타인에 대한 사랑일까? 본인에게 관심을 쏟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을 했다.
창문을 닫고 빗장을 걸고 난로의 불을 끄고 아마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문을 두드려도 숨을 죽이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게 조심조심 문을 두드리던 사람이 떠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다시 왁자지껄.
지식만 많이 있었다. 아는 것만 많았다. 베풀 줄은 몰랐다. 인색한 사람은 바로 본인이다. 신체가 저린다. 후회한다. 반성한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