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난삽하다

예술가

by 고대현

낯선 인간을 만났었다. 그는 나보다 유쾌한 축에 속했다. 상대를 관찰했었다. 무언가 얻을 수 없었다. 무언가는 얻을 수 있었다. 많은 대화를 했었고 많은 것을 기억으로는 남길 수 없었다. 상대 덕분에 나는 바람을 쐴 수가 있었고 상대는 나로 인해서 무엇을 얻었을까? 무엇을 잃었을까?

사실 나는 궁금하지는 않다. 하지만 궁금해야만 한다면 나는 궁금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언어로는 그렇게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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