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난삽하다

상회

by 고대현

약 2년 만에 친부와 통화. 저 이는 술을 먹고 있었다. 아마도 저 이 앞에는 지인이. 친구가. 이웃이. 사람이. 혹자가 있는 것 같았다. 술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통화를 끊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이후 상대방의 호령의 시작. 나는 침묵을 고수했었다. 그렇게 대화가 끝났었다. 그렇게 통화가 끝났었다. 저 이는 여전했다. 삶의 방식이 그렇다. 나는 이제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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