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난삽하다

갈림길

by 고대현

가난한 사람은 비교적 많은 것을 향유하지 못한다. 가난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게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만물을 증오하거나 만물을 사랑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을 한다.

선택. 만약 가난한 사람이 증오를 선택했다면 만물이 자기의 발아래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느끼고 착각하고 이내 미쳐버린다. 자살도 가능하다.

또 다른 선택. 가난한 사람이 사랑을 선택했다면 만물이 자기의 머리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지난날에 대한 반성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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